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현지시간 29일 검색 수익화 부진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에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알파벳은 12.6% 급락한 283.82달러에 장을 마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9%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669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알파벳은 3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검색 유료 클릭 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밝혔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어 증가세가 5년 만에 가장 빠르다고 했으나, 필립 쉰들러 최고사업책임자는 AI 모드 검색어가 수익화 수준이 낮아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이 91억 달러 적자로 상장 이후 처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9월 말 5천608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은 크럭스AI와의 다년 계약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크럭스AI는 알파벳이 블랙스톤과 세운 합작사이며, 알파벳은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너지 보증을 약속했습니다.

알파벳의 충격은 시장 전반으로 번져 나스닥은 1.4%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