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2위로 뛰어올랐다. 현지시간 29일 일라이릴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약 32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력 비만·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65%, 젭바운드가 49% 성장하며 2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결과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는 폭발적인 수요와 미국 내 비만 치료 보험 보장 확대가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6.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약 1,637조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파운다요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릴리는 차세대 비만 주사제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시험에서 경쟁 제품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두 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