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0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후보별 전문성과 경영권 분쟁의 영향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백인규 후보에 대해 공인회계사로서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등 핵심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 분야의 전문성은 있으나, 최근 고려아연의 회계 관련 제재 등을 고려할 때 회계·감사 감독 역량 측면에서 백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스틴베스트는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MBK·영풍 측으로 경영권이 전환될 경우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약화되고 대규모 설비투자의 실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서스틴베스트가 감사위원의 독립성보다 현 경영체제 유지에 무게를 뒀으며, 후보 선정 절차와 감사위원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권고가 비철금속 제련업의 산업적 특성과 경영 역량의 중요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신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임시주총 감사위원 후보로 백인규 찬성·박유경 반대 권고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다음 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회사 측이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게는 찬성을,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게는 반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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