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입주자가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Moving Wall)’을 선보였다. 분양 당시 선택한 평면 구조에 고정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는 가변형 주거 상품이다.
무빙월은 벽체를 이동시켜 하나의 공간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 시에는 독립된 방으로 쓰다가 가족이 모일 때는 벽을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공간 구성에 맞춰 여러 유형을 개발했다.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히든키친 타입,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룸인룸 타입 등이 있다.
무빙월은 GS건설의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ROVOTHOME)’과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바닥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 이동시키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이동 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실내 환경을 고려해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 감지 기능을 탑재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기술을 적용해 고장 예측 및 유지보수 시점까지 관리한다. 입주자는 전용 앱으로 무빙월 위치는 물론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GS건설은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홈’과 연계해 음성 제어 방식을 도입하고 향후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이 자동으로 변형되는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무빙월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AI를 접목한 가변형 주거 상품을 자이(Xi) 브랜드의 핵심 주거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