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계 무장세력인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압디 지도자는 20일(현지시간) 북동부 카미슐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군사·안보·행정 기관의 국가 기관 통합 단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지난 1월 중앙정부와 체결한 휴전 합의에 따른 것으로, 합의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SDF는 2015년 미국의 지원을 받아 결성된 이후 이슬람국가(ISIS) 격퇴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사실상의 자치권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2024년 12월 아흐메드 알샤라 정부가 출범하며 국가 통합을 추진하자 SDF는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을 겪었고, 핵심 후원국이었던 미국마저 중앙정부 지지로 돌아서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휴전 합의 당시 쿠르드족의 민족적 권리 보장과 쿠르드어의 국가 언어 인정 등을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쿠르드족 문제 전문가 무틀루 치비로글루는 이번 SDF의 해체와 중앙정부 통합을 두고 시리아 내 쿠르드족의 영향력이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평가했다.
시리아 쿠르드족 자치정부, 중앙정부 통합 완료…독립국가 꿈 종식
시리아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10여 년간 이어온 자치 행정체계를 해체하고 중앙정부 기관으로의 통합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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