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여성의 외출 시 히잡 착용이 의무이나, 6개월 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관련 제약이 느슨해지며 히잡을 쓰지 않는 분위기가 정착됐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 보수 성직자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공공장소에서의 복장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테헤란 검찰청은 지난 17일 부적절한 복장을 판매하는 매장과 일부 카페·식당에 대해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하즈 알리 아크바리 성직자는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을 부추기는 조직적 시도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강경 보수 성향의 케이한 신문은 히잡 단속이 공무원의 법적·종교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반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법으로 행동을 강제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일각에서는 민생고 해결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NN은 최근 강경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젊은 여성층은 위축되지 않고 있으며, 금지된 오토바이 탑승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는 등 히잡 의무 착용을 거부하는 정서가 여전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