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이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매체들도 랫클리프 국장의 방러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랫클리프 국장 취임 이후 첫 러시아 방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항공기 추적 사이트와 언론 보도를 통해 미국 공군 C-17A 수송기가 지난 23일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라트비아 리가를 거쳐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착륙한 뒤 수 시간 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 정보당국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보도 전 미 군용기 착륙 관련 질문에 관련 정보가 없으며 회담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 배경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이란 문제, 북러 관계 등이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스 새너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부국장은 WSJ을 통해 러시아의 공작 시도에 대한 경고나 이란 지원 문제 등이 의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시도와 관련해 모종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고위 인사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1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존 랫클리프 미 CIA 국장 모스크바 극비 방문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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