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세미나에서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식량과 군사기술 등을 지원받고 중국과의 무역을 회복했으며 암호화폐 범죄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미국의 제재 완화가 절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 수준에 따라 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축소와 '쌍룡훈련' 취소 등을 통해 이미 양보를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북한이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보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관측하며, 한미일 3국에 있어 북한이 위협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성명 이후 한미일 관계가 약화됐으며, 그 중심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은아 윌리엄앤매리대 조교수는 동맹국을 상대로 한 강압적 태도가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고, 테라오카 아유미 브랜디스대 조교수는 미국의 불확실성이 동맹국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