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국가 주도의 사령탑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로 설립될 조직은 인가 법인 형태로, 싱크탱크 기능과 보조금 등 예산 집행 업무를 일원화해 담당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설립 논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와 함께 17개 중점 성장 분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6조 엔 수준인 콘텐츠 해외 매출을 2033년까지 20조 엔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1000억 엔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누적 적자 540억 엔을 기록한 민관 펀드 '해외수요개척지원기구(쿨 재팬 기구)'를 폐지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기구의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유사한 조직을 다시 만드는 것이 '간판 바꾸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