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및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1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범 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도박사이트 3곳을 인수해 운영하며 국내 성인 PC방 256곳을 모집해 회원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오간 도박 자금은 3400억 원 규모이며, 조직은 베팅 금액의 1~10%를 수수료로 챙겨 12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은 총책, 정산팀, 관리책, 영업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 내 콜센터 사무실을 주기적으로 이전하고 대포폰과 텔레그램 가명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성인 PC방 내 불법 도박 프로그램 설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귀국하던 콜센터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하고, 압수수색과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조직원들을 특정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23억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으며, 향후 해외 거점 불법 도박 범죄에 대해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