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6일 오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무너지며 발생한 이번 사고로 도로와 교량, 수력발전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파손되고 마을이 진흙더미에 묻혔다. 인명 피해 규모는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 늘고 있다. 네팔 당국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자는 수백 명 단위로 집계되고 있으며, 실종자 수는 1,400여 명에 달한다. 실종자 중에는 인도, 미국, 영국 등 3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은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같은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 중 9명은 헬기로 구조되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으나, 현장소장 1명은 현지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험준한 지형과 끊긴 도로, 통신 장애 등으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