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 PBS 방송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김 위원장을 먼저 만날 가능성이 크며, 이후 중간선거 뒤나 내년쯤 후속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상급 회담 외에도 국무부 부장관급이나 국무장관급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루지에로 전 국장은 과거 비핵화 중심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뒤,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철수 등 미국의 실질적 안보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현실론을 제시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섣부른 양보에 대한 경계론과 함께 실무 협상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는 상향식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