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으로 집결해 12일부터 본격적인 급수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력 총동원 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남 지역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머무는 등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대 안팎으로 평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도내 18개 시·군 중 함양을 제외한 17곳에 가뭄 단계가 내려졌으며, 밀양·거제·함안 등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이번 가뭄으로 경남 지역 농경지 2121㏊에서 농작물 생육 저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투입된 소방력은 13일까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관리기금 등 63억 50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대체 수원 확보와 급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