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실시된 EU 가입 협상 재개 찬반 국민투표 결과, 반대 52.8%, 찬성 47.2%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22만 5000여 명이 참여해 82.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투표 결과에 따라 현 정부 임기 내에는 EU 가입 협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연락해 양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 EU 가입을 신청했으나 2013년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10여 년 만에 가입 재개를 묻는 절차였으나, 국민들은 주권과 어업 수역 보호 등 자체 통제권 유지를 선택했다.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이번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입 신청서 공식 취하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