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조치가 비밀경호국(SS)과 군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호 당국이 안전을 위해 다른 항공기 이용을 요청했으며 자신은 이를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탑승했던 수송기가 오히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7~8일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당시 미 정보당국은 에어포스원을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포착했으며,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위치와 투숙 층까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뒤, 기내식 운송용 트럭을 이용해 공군 C-32A 수송기로 갈아탔다. 당시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고위 당국자와 취재진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번 작전을 두고 대통령 경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위험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 채 취재진을 탑승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유사한 작전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취재진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관련 내용을 사전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