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9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최용진(56) 씨가 별세한 후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인이 기증한 인체조직은 뼈,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이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최씨는 20대 때 교통사고로 다리에 장애를 입었음에도 40대 초반 투석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마을버스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성실히 생활했다. 투석 치료 중에도 주변 지인들과 교류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조카들에게는 친구이자 든든한 어른으로 지냈다. 고인은 생전 가족들에게 기증 의사를 밝혀왔으며, 2년 전에는 조카에게 기증희망등록증을 건네며 사후 기증을 당부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기증을 결정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이번 기증이 많은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