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은 북측에 돗대산과 신어산 등 산악지형이 위치해 있어 그간 활주로(18방향)로 곧바로 진입하는 직진 접근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조종사가 육안으로 공항을 확인하며 선회해 착륙하는 시계비행 방식에 의존해 왔으며, 이는 기상 악화 시 복행이나 회항, 결항으로 이어져 승객 불편을 초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5년 9월부터 공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맞춘 RNP-AR 절차를 설계했다. 새 절차가 적용되면 항공기는 위성항법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계된 경로를 따라 정밀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착륙 가능한 최저 기상조건이 기존 선회접근 방식보다 완화되어 운항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김해공항 취항 항공기의 59.3%가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장비 미장착 항공사를 위해서는 위성 기반 시각참조 접근절차(RNAV Visual)도 함께 마련됐다. 실제 운항은 항공사별 준비와 운항당국의 특별 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