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강 가양대교에서 고덕교 사이 27개 지점에서 수달 분변 시료 106점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강 본류와 지류에 총 27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 서울시 조사 당시 확인된 15마리보다 약 80% 증가한 수치다. 확인된 27마리는 모두 형제나 자매 등 혈연관계였으며, 이 중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가족 단위는 5쌍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성내천에서 5마리가 확인돼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 4마리, 양재천·잠실대교·중랑천에서 각각 3마리씩 발견됐다. 수달은 1960~70년대 하천 정비 사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으나, 2000년대 이후 자연성 회복 사업이 진행되면서 2016년 탄천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서식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의 귀환이 한강 생태계 전반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