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지 않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잘하려는 의욕이 앞서 일을 그르칠 경우 조직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닌 기본과 원칙에 따라 의무 위반과 비리를 경계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형사사법체계 변화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커진 만큼 모든 업무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 경찰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고 청장은 경찰 업무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다며, 112 신고나 민원 등 시민의 목소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 시민 중심 경찰 활동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경찰대 8기 출신으로 경찰청 감사담당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남경찰청장에서 승진해 서울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