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MBC ‘PD수첩’이 이번엔 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다룬다. ‘PD수첩’ 측은 10월 26일 허진호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고, 창작의 자유와 비평의 자유가 충돌하는 지점을 짚어본다.

‘암살자(들)’은 지난 9월 23일 개봉 이후 일부 극우 성향 단체와 유튜버들의 반발에도 누적 관객수 334만 명을 돌파했다. 논란은 영화계를 넘어 정치권으로도 번져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출연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에도 항의가 쏟아졌다. 국정감사에서는 압수수색 필요성까지 거론되었고, 국민의힘 의원 109명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에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PD수첩’은 영화가 제기한 역사적 의혹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고, 창작의 자유와 비평의 자유가 충돌하는 지점을 살펴본다. 또한, 과거 언론 보도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방대한 취재 기록을 영화 속 묘사와 비교 대조하여 영화가 제기한 의혹의 근거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검증한다. ‘PD수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암살자(들)’ 개막식 분위기를 취재했다. 영화계에서는 창작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한편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확산하는 모순을 지적했다.

허진호 감독은 “질문조차 던지지 말라는 뜻인가”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MBC ‘PD수첩’은 10월 27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