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네팔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280명, 실종자가 562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테코시강 인근 수력발전소 터널에 수백 명의 노동자가 고립된 가운데, 구조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있는 터널을 중심으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팔 전력청은 일부 터널 내부에 공기와 식량, 휴식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터널 구조 전문가 아널드 딕스는 터널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인공 환경임을 언급하며 구조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구조대는 진입을 막는 토사와 바위를 제거하기 위해 폭발물을 사용하고 배수로를 확보하는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네팔 정부의 요청으로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서 공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로 회항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등 관련 기업들도 헬기와 드론,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팔 정부는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 복구와 함께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