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질병관리청의 분석 방식은 결핵균 유전정보의 일부만을 비교해 환자 간 감염 관련성을 확인해왔다. 이 방식은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전파 경로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장유전체 분석은 결핵균의 약 440만 개 염기서열 전체를 읽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분석법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유전적 차이를 확인하고, 역학조사만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던 환자 간 전파 연관성을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법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내성 결핵 사례에 적용하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결핵균 확산 양상과 내성 결핵 유행 추이를 분석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석 체계 도입으로 환자 간 전파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결핵 전파를 조기에 확인하고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10만 명당 2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