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천9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인 7천93억 달러를 117일 앞당겨 돌파한 기록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역대 동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1~8월 반도체 수출액은 2천8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6%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했다.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은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동 수출이 9.8% 감소했으나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등 주요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의 수출 흐름이 지속될 경우 12월 초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연내 1조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