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5일 예멘 남서부에서 벌어진 전투로 정부군 26명과 후티 반군 3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의료 및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정부군이 장악한 도시 타이즈에서는 버스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6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공격의 배후로 후티 반군을 지목했다. 전날 발생한 양측의 교전으로도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티 반군은 현재 정부군 점령지인 항구도시 모카를 차단하고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병력이 주둔한 타이즈 지역을 세 차례 공습했다. 예멘 내전은 지난 7월 사나 국제공항 공습 사건 이후 휴전이 사실상 붕괴하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일대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과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안전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난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