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 34분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을 진앙으로 하는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다. 피해는 페레이라, 칼리, 퀴브도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됐으며, 주택과 아파트, 의료시설, 교육기관 등 1600여 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파손됐다. 인명 피해 규모는 보도 시점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까지 현지 언론 등은 사망자를 최소 164~169명으로 집계했으나, 이후 12일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서는 사망자가 254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도 2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인 초코주 일부 오지 마을은 통신과 전력망이 차단되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 지원을 지시했다. 주요 피해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구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콜롬비아 거주 교민 약 800명 중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