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0월 12일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씨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식약처장에게 직접 챙겨보라고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양씨가 담당 과장 선에서 심사가 막혀있다고 하자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식약처 관계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하며, 이를 통해 김 후보자의 청탁이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으며,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승인이 아니라 심사 상황의 점검과 보고였다"며 "녹취의 앞뒤를 잘라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당시 식약처 심사가 공식 기준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후보자의 연락으로 심사가 앞당겨졌다는 주장은 객관적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자가 식약처 실무자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이 없으며, 당시 식약처 관계자들도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7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