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은 지난 7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으로 소개하며 증조부 안상호가 한양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기록을 확인하고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상호는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추도 모임에 이름을 올리고, 1909년 이재명 의사에게 피습당한 이완용을 치료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안상호는 일본인과 다름없는 생활 방식을 강조하며 조선인과의 교류를 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가족사를 언급한 점을 사과했다. 증조부 논란 이후 일각에서는 하영이 함께 언급해 온 조부 안부호 교수의 소록도병원 근무 이력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안부호 교수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49년부터 소록도에서 한센병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