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신고된 청소년의 평균 연령은 15.5세로 12세에서 18세 사이에 분포했다. 이들은 평균 10개월 동안 300만원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 유형은 슬롯과 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이 95.9%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813명, 초등학생 1명 순이었다. 신고는 본인이 직접 한 경우가 1501건으로 84.5%를 차지했으며, 보호자 신고는 276건이었다. 신고 계기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의 교육 및 홍보가 66.6%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경찰은 초기 면담을 마친 청소년 1504명 중 1430명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에 연계했다. 치유 프로그램을 이수한 222명 중 166명은 도박 금액과 반성 태도 등을 고려해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선처를 받았으며, 56명은 입건돼 송치됐다. 신고 과정에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사기, 절도, 불법 사금융 이용 등 2차 범죄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자진신고 기간 중 확인된 불법 도박사이트 464개의 폐쇄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제도 효과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