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오는 10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를 기해 루트 존의 도메인네임시스템 보안확장(DNSSEC) 키서명키(KSK)를 신규 키로 전면 전환한다. KSK는 도메인 정보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보안 기술의 최상단 암호화 키로, 이번 교체는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ICANN은 지난해 1월부터 기존 키와 신규 키를 병행 운용해왔으나, 교체 시점부터는 신규 키만 사용하게 된다. 신규 암호키를 반영하지 않은 캐시 DNS 서버는 도메인 주소 조회에 실패해 약 48시간 이내에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될 수 있다. 특히 보안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파워DNS(PowerDNS)' 운영 기관은 최신 버전(5.2.0 이상)으로 패치하거나 수동으로 키를 입력해야 한다. 박정섭 KISA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전 세계 DNS 서버의 약 95%가 이미 새 암호키를 반영해 대규모 인터넷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노후 버전을 사용하거나 자동 갱신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일부 서버에서 국지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운영기관의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