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8일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의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나즈란, 지잔 등 4개 도시를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공군기지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 및 전력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사우디 당국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후티 측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위협의 근원을 제거하겠다며 예멘 수도 사나 동부의 주바와 타이즈 등 후티 반군 거점에 즉각적인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지난 한 주간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에서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