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 선임 표결에서 백인규 후보는 주총 참석 주주 중 약 82%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를 제치고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이 적용된 대형 상장사의 첫 사례로, 기관투자자와 일반 주주들의 표심이 승패를 갈랐다. 앞서 진행된 독립이사 4명 선임 안건에서는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이 각각 2명씩 이사를 배출했다. 이번 주총 결과로 고려아연 이사회 정원은 기존 14명에서 19명으로 확대됐으며,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재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현 경영진의 경영 연속성에 대한 기관 및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임시주총장 앞에서는 고려아연 노동조합원들이 영풍·MBK 측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양측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 8명과 감사위원 1명의 임기 만료에 따른 추가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