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으나, 이륙 직전 기내식 차량을 이용해 몰래 빠져나와 소형 공군 수송기 C-32A로 갈아탔다. 당시 대통령과 동행하던 기자단과 일부 백악관 실무진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으로 이동했다. 기자단은 출발 전 창문 블라인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아 대통령의 이동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영국에서 다시 에어포스원으로 옮겨 탔으며, 이에 대해 비밀경호국의 요청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이 공개되자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는 백악관 측에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재키 하인리히 WHCA 회장은 백악관 보좌진과 회의를 갖고 취재진의 안전 문제와 대통령 동선 기록의 신뢰성 훼손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의회 차원의 브리핑과 청문회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척 슈머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의회가 위협 상황에 대해 사전에 공유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을 노리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