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2일 '인공지능산업 육성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공공기관의 AI 데이터 구축 사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약 1조 6,328억 원을 투입해 908종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했으나, 각 기관이 기존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사 데이터가 중복 생산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일례로 과기부가 구축한 생활폐기물 및 구강 관련 데이터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데이터를 서울시, 대전 서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별도로 구축해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 데이터 품질 관리 또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용 데이터 구축 실적 상위 20개 기관 중 9곳은 제3자의 품질 검증 없이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일부 기관은 자체 점검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실제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도로주행 CCTV 데이터에서는 위치 정보가 누락되었고, 서울시의 대형폐기물 데이터는 파일명과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 감사원은 공공기관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때 사전 검토 체계를 도입하고 통일된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감사원, 공공부문 AI 학습 데이터 중복 구축 및 품질 부실 적발
정부가 1조 6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가 기관 간 중복 생산되고 품질 관리도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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