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공주대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공주대는 통합에 찬성했으나, 충남대는 반대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며 통합안이 부결됐다. 충남대의 투표 결과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집계됐다. 구성원별로 보면 교수와 대학원생은 찬성 의견이 높았으나, 직원·조교와 학부생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학부생의 경우 90.71%가 통합에 반대했다. 반면 공주대는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주체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어 통합에 동의했다. 양 대학의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두 대학 모두의 구성원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신청서 제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양 대학이 추진해 온 통합 구상은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며 통합을 전제로 15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계획했으나, 이번 부결로 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충남대 측은 투표 결과에 대해 자체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