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냉동창고를 설치했다. A씨는 당초 지난달 25일 다른 업체에 전화를 걸어 다음 날 즉시 설치를 요구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위해 냉동창고를 급히 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4일 피해자 B씨에게 휴대전화를 두고 창고에 들어가도록 지시한 뒤 밖에서 자물쇠를 잠가 감금했다. 이후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와 동구 일대를 이동하며 전원을 껐다 켜는 방식으로 동선 추적을 방해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한 A씨는 범행 직후 인공지능(AI)에 '냉동창고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대형 카페를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었으며, 인쇄업체에 500억 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 제작을 의뢰해 '상품권깡'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이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맡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B씨를 A씨에게 데려다준 남성 C씨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B씨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수시로 바뀌는 등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 피의자, 범행 전 냉동창고 급구 등 계획범죄 정황 포착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30대 A씨의 치밀한 계획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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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나지현, 고해람 인턴기자 = 9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주차장에 놓인 흰색 냉동 컨테이너 모습. 지난 4일 이 곳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346_web.jpg?rnd=2026090911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