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미중 양국이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기업인 수행단 구성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당시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보잉 등 미국 기업인 10여 명이 동행했던 사례를 참고해 수행단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행단은 대규모 투자 계약보다는 양국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성격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행단 후보에 오른 일부 중국 기업인이 아직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 측이 미국에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통상 분야의 사전 조율도 진행된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방미 전 회동을 추진 중이며, 지난 5월 합의한 인공지능(AI) 대화와 무역·투자 협의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역 협상에서는 일부 진전 가능성이 제기되나, 투자 분야는 중국의 산업 목록 제시 요구와 미국의 개별 심사 선호 입장이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의 방미가 오는 24일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