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인도를 공식 방문해 브릭스(BRIX)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압박이 위태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수년간 혹독한 제재를 견뎌왔으며,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역과 에너지, 금융 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박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대 테러 후원국인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또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응하며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까지 포함하는 2차 제재 확대를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미국 압박 위험 수위”…트럼프는 9·11 추모식서 대이란 강경 기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비판한 가운데, 같은 날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에서 이란을 테러 후원국으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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