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차량 생산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현지인을 고용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내 고용 창출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2주 뒤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현재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규제로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와 생산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을 경계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이 포함된 자동차혁신연합은 최근 의회에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존 보젤라 자동차혁신연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커넥티드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 허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짓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