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순사건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하고, 미신고 희생자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말까지 3차 진상규명 신고접수 2610건 중 2419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완료했다. 여순사건 희생자는 최소 2만 5000명에서 3만 명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신고를 통해 확인된 인원은 6850여 명에 불과하다. 지원단은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유족이 없거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신고하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단이 추정하는 미신고 희생자 규모는 1만 8000여 명이다. 시는 공적 기록과 기존 신고 자료를 대조하고 제적 자료 확인, 유족 찾기, 현지 탐문조사 등을 통해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까지 이틀간 조사 인력 6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발굴된 자료는 향후 4차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성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신고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기관이 먼저 희생자와 유족을 찾아 명예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