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9일 밤 팔라완섬 북부 코론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MV 쥰 애스터'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선체 내부에서 시신 4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고 직후 집계된 사망자 수는 35명이었으나 이번 수색을 통해 총 76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여객선은 지난 8일 마닐라 바세코항을 출발해 코론으로 향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승선자 명단에는 승객 117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134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 중 2명은 실제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안경비대는 화재가 화물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들은 화재 직전 선내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필리핀 당국은 선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선장의 책임 규명과 승무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