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회담 후 기자들에게 아일랜드 통일을 보고 싶으며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마틴 총리가 이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아일랜드의 지위와 관련해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서 어느 한쪽의 입장도 지지하지 않는 중립을 지켜왔으며, 1998년 성금요일 협정 체결을 중재하는 등 평화 과정을 지원해왔다. 이번 발언에 대해 영국 정부는 성금요일 협정에 따른 주민투표 실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으며 국경투표는 논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아일랜드의 민주통합당(DUP) 역시 북아일랜드의 미래는 주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아일랜드의 신페인 등 민족주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통일 여부는 아일랜드 국민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발언이 동맹국을 포함한 타국의 영토 문제에 개입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