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1일 저녁 경남 지역의 가뭄 피해 대응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 14개 관할 소방서에 분산 배치되어 긴급 급수 지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저수율이 25% 수준으로 떨어진 밀양 지역에는 가장 많은 40대의 소방차가 투입됐다. 소방대원들은 도심 하천 등에서 물을 확보해 농경지와 저수지로 이동하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경남도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밀양·거제·함안은 가뭄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이번 가뭄과 폭염으로 경남 지역 농경지 2,121㏊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6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관정 개발 등 대체 수원 확보에 나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민들에게 물 절약 동참을 당부하며 현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