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벡에 위치한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역사상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앞서 12일 미헬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직후에도 아일랜드의 통일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과거 미국은 아일랜드 통일 문제에 대해 중립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벗어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추후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여론 변화가 없는 한 북아일랜드 주민 투표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르다고 평가하며, 일부 친영국 성향 정치인들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아일랜드계 유권자를 겨냥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