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도입한 EES는 비EU 국적자가 솅겐 지역 29개국을 방문할 때 여권 도장 대신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생체정보를 디지털로 등록하는 제도다. 당초 국경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여름 휴가철 주요 공항에서 시스템 오류와 생체정보 등록 절차로 인해 대기 시간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EU는 혼잡 시 수동 심사로 전환할 수 있는 한시적 예외 조치를 시행했으나, 해당 조치는 지난 6일 만료됐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그리스, 몰타, 스위스 등 9개국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때까지 제도 적용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EU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 EU는 이들 국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식적으로 시행 연기를 허용했으며, 별도의 종료 시한은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그간 EES 도입에 따른 승객 대기 시간 장기화를 경고하며 제도 연기를 촉구해 왔다. 라이언에어 등 주요 항공사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EU의 대응 미비를 비판하며 승객 불편 최소화를 요구했다.
EU, 프랑스 등 9개국 디지털 출입국시스템 시행 연기 허용
유럽연합(EU)이 공항 혼란을 야기한 새로운 디지털 출입국시스템(EES)의 시행을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9개국에서 추가로 연기하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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