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1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3만 명 이상의 참여를 기록했다. 청원인은 경기도가 재정 비상을 선언하며 5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 인센티브 삭감 등 긴축 재정을 시행하면서 도지사가 보증금 12억 원 상당의 47평형 아파트를 관사로 계약한 점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경기도는 이번 청원과 관련해 재정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편성된 2026년 민생 필수 예산이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고 추가 재정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예산 삭감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 예산을 고의로 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추미애 지사 역시 SNS를 통해 아이들 급식과 취약계층 지원을 멈출 수 없어 예산 조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경기도 측은 관사 계약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청원은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추 지사는 3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