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강철의 벽'이라 칭하며 이란의 대응 능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상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4척으로,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20~130척이 통과하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이달 들어 확인된 해협 횡단 사례 166건 중 미군이 지원하는 오만 연안 항로를 이용한 경우는 2건에 불과했으며, 절반가량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선박은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운항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 엑스(X)를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판하고 있으며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전쟁위험 보험료율이 전쟁 전 약 0.25%에서 최대 10% 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운항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