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 열린 ‘코스타 세레나호’ 접안 기념 식전 공연 무대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전국시대를 상징하는 세 인물이 등장했다. 이들은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난 인물들로, 나고야시와 아이치현이 지역 관광 및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들이다. 이번 행사가 열린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각국 선수단이 머무르는 공식 선수촌으로 사용된다. 조직위원회는 지역의 역사적 위인을 소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내건 국제 스포츠 대회의 선수촌 환영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을 등장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공연 후 이번 대회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스포츠 축제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장군 관련 현수막이 일본 측의 문제 제기로 철거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국제대회에서 역사적 인물을 활용하는 데 세심한 판단이 필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