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평균 월세는 13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아파트만 한정할 경우 평균 월세는 164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91% 상승했다. 특히 성북구(1.85%), 금천구(1.64%), 노원구(1.5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노원·도봉·강북구에서 체결된 월세 300만원 이상 아파트 계약은 총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건 대비 크게 늘었다. 월세 200만원 이상 및 150만원 이상 거래 또한 해당 지역에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이 월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과 보유세 부담의 임대료 전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주택 매수 수요가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무주택자를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