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개회사에서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사법권의 독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권 독립이 사법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핵심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법 기능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입법부 및 행정부와의 상호 존중과 협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각 기관의 고유 책임을 존중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하는 전제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0여 개국 사법부 수장들이 모여 사법제도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1999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회의는 1985년 회의 창설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각국 대법원장과 대법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