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에 '강철의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해군과 공군이 사실상 와해 상태이며 이란이 중동의 불량배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이란과 중동 중재국 간의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협의 실질적인 통행량은 급감했으며, 이란의 제한적인 공격 위협으로 인해 상선들이 통항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전쟁 전 일평균 120~130척에 달하던 통과 선박은 최근 14척 수준으로 줄었다. 영국해양무역작전기구(UKMTO)는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접수된 선박 피해 신고가 54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지리적 이점과 드론·미사일 등을 활용한 위협으로 해협 내에서 일정 수준의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